220914 희망이음(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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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지난 주 부터 많이 화가 났을거다.

희망이음 때문에.

기존 행복e음 사용하던 공무원도 화가 났을거다.

희망이음 때문에.

 

 

8월 31일 18시를 기준으로 기존 사용중이었던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w4c) 사용이 중단됐다.

차세대 시스템인 희망이음으로 자료 이관을 위해서였다.

회계 등 일부 기능은 9월 중 순차 오픈을 하기로 하고 약 5일간의 시스템 사용이 불가하여 프로그램 일지를 따로 몰아쓰기위해 모아뒀다.

데이터 이관을 하고 희망이음에서 9월 6일부터 이용이 가능해졌고, 접속을 했을 땐 처참한 상황이었다.

기존 자료 중 운영일지는 사라져있고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안내에 있는 서식이었던 운영일지 양식도 없었다.

5줄짜리 표가 끝.

그러면서 템플릿 제작 기능이 있으니 기관에서 원하는대로 수정해서 써라고 본문에 안내가 되어있었다.

서식에 맞는 템플릿을 만드는데 상당시간 소비했다.

어제 오전까지는 신규 이용자 보고를 하기 위해서 이용자명부를 선택하면 데이터베이스 오류가 떴다.

신규 이용 보고가 안돼서 무척 불안했고 구청과도 이야기를 계속 주고 받았다.

그랬더니 구청에서는 타 시.도의 동일명의를 가진 기관의 이용자도 뜬다며 곤란해하고 너무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힘들어하는건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이용자보고는 오후에 가능해서 공문 발신을 했고, 오늘 구청에서 수신했다고 떠서 접수 요청을 했더니 담당자에게 뜨지 않는다고 했다.

보고는 했는데 공문이 도착안하다니...

시군구 수신자도 입력 다 재대로했는데 이상하다.

 

아, 어제는 또 다른 시설의 결재요청이 나에게 왔다.

인천의 요양원 입사자 보고 2건이 나에게 와서 그 기관에 전화해서 알려주는 사이에 사라졌다.

해당 시설은 담당 주무 부서로 선택하고 내부 결재라인으로 올렸는데 비공개 공문을 내가 내용까지 볼 수 있었다.

그 기관도 희망이음으로 바뀌고 여러가지를 해보고 있는데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여러 문제가 생기고있다고 말씀하셔서 우리도 똑같다고 웃으며 아야기하고 마무리했다.

오늘부터 보조금 교부 신청도 가능하다고 해서 10월 운영비 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계정목록이 나오지않아서 신청이 불가능했다.

캐시삭제도 당연히 했지만 안됐다.

 

1주일 간 계속되는 문제에 언론사가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응답은 아래와 같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23497?sid=102 

 

복지시설 "행정시스템 일주일째 중단에 불편"…복지부 "사전 고지"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용 업무지원 시스템이 중단되고 일부 기능이 정지돼 복지시설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새로운 시스템 개통에 의한 일시적

n.news.naver.com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각종 기능 중 늦어지는 것은 안내했다.

하지만 그 날짜가 지나서도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현장이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내일이되면 약 보름 간 제대로 행정이 처리되지않는 상황이라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비용이 다 어디로 간건지 궁금해진다.

개발자 분들은 고생하셨고, 분명 각종 오류가 터지는건 개발 중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그런데 왜 시범사업을 며칠만 하고 개통을 한건지 이해가 안된다.

또 무리하게 오픈을 해서 일을 못하게 만드는지도...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하고, 내년에 개통해도 됐지 않았을까?

보건복지부 장관도 현 정권에서 아직 임명되지 못한 상태고,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었으리라 생각되는데.

 

희망이음을 사용하는 모든 분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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