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즉흥 여행(2일차) - 내 인생샷을 찍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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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 읍천항 -> 주상절리 전망대 -> 송정면가 -> 김해 공항 활주로 뒷길 -> 부산시민공원 -> 남산정역

 

감포에서 맞이한 아침.

너무 일찍 일어났다.

잠자리가 바뀌면 길게 못자는 내 성격상 오전 5시 30분에 기상했다.

전 날 운전을 하루종일 한 피로를 풀기위해서 차로 1분 거리에 있는 CU로 가서 커피를 사마셨다.

이 쪽은 산, 오른쪽은 바다가 보인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일정을 정했다.

이 날 일정은 오후 5시에 남산정역에서 차량을 반납하는 것만 정해져있었다.

C는 부산으로 가자고 했다.

부산에서 점심을 먹자고.

다시 경주 시내에 들어가는 것도 번거롭고 송정으로 가자고 했다.

푸른거탑을 보며 출발을 기다리는 중.

숙소를 뒤로하고 부산방향으로 출발했다.

아래는 숙소 사진.

전 날 양남에서 감포쪽으로 올라오면서 주상절리를 봤는데, 시간도 많아서 잠시 멈췄다.

읍천항에 차를 주차하고 파도소리길이 있어서 걸어갔다.

파도소리길을 쭉 따라가다보면 흔들다리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

흔들다리를 걸어가는 나

전망대 앞에는 주상절리가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주상절리 모양이 3가지가 있는 것 같다.

그 중 1개.

이 주상절리 앞에서 셀카를 찍었다.

요즘 셀카 찍는게 관심이 있어서.

어떻게 찍어야 예쁘게 나올지 늘 걱정이다.

위 사진에 선글라스엔 K와 C가 있다.

세 명 모두 찍힌 사진이다.

하지만 친구들을 위해 블로그에서는 지워줌.

프사에는 다 공개되어있다.

전망대 위에서 주상절리가 잘 보이긴 한다.

하지만 밖에서 유리를 못 닦아서 깨끗하게 사진이 나오진 않는다.

나처럼 데크에서 찍는게 보기 좋다.

 

우린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화장실을 갔다.

이제 송정까지 쭉 달릴 것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넓고 차가 없길래 화장실 다녀와서 장롱면허인 K에게 운전대를 잡을 기회를 줬다.

물론 만약을 대비해서 렌트할 때 공동 운전자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

내가 운전을 하면서 느낀게 한 번씩 운전대를 잡아봐야 그 감을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몸이 기억하게 되더라.

그래서 기억을 되새겨 봐라는 뜻으로 K에게 잠시 운전대를 맡겼다.

다시 내가 운전대에 앉아서 송정으로 출발했다.

 

낮 12시 송정면가에 도착했다.

신기하게 부산에 들어오면서부터 모든 차량이 양보운전이 없었다.

정말 부산이 험하게 운전을 하긴 하나보다.

송정면가는 TV에도 나온 적 있었다.

육수와 양념을 따로 주고 알아서 섞어 먹으면 된다.

내 입맛에는 보통이었다.

만두는 맛있었다.

 

이어서 대저로 이동했다.

내가 대저에서 근무를 해서 비행기가 잘 보이는 곳을 알기 때문에 데리고갔다.

하지만 친구들은 별 감흥 없는 느낌.

여기가 비행기 착륙을 잘 볼수있는 핫플레이스다.

활주로 뒷길로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비행기를 조금 보고 있는데 함께 여행을 못간 남은 멤버 A가 연락이 왔다.

알바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며 보자며.

그래서 만덕터널을 넘어서 동래에서 A를 태운뒤 시민공원으로 이동했다.

A는 이 날 알바시간을 30분 늦게 알고있어서 지각했다.

여유롭게 놀다가 뒤늦게 알고 점장님께 연락드리고 출근했다.

정신줄 놓은듯.

C도 A 알바하는 곳에 내려주고 K와 나는 남산정역으로 돌아왔다.

차량을 무사히 반납했다.

거의 400km 찍은 여행이었다.

다음번에도 이 친구들과 여행을 갈거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현재 계획중이긴 하다.

날이 쉽게 모이지 않아서 확정을 못할뿐 장소는 정해놓은 상태다.

그 땐 처음부터 끝까지 4명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