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남자 두명의 제주도 여행(2일차) -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제주공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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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여행을 가면 일찍 일어난다.

6시 30분 쯤 깨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조금 뒤 센 진동이 울렸다.

우리가 가려고 한 제주 동부에 호우경보가 내렸다는 긴급재난문자였다.

일단 우린 제주 남부에 있어서 그런지 아침 날씨는 비가 조금 오다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상태였다.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있어서 밤사이 혹시나 주차장이 침수됐을까봐 씻고 주차장에 내려가봤다.

다행히 큰 비는 안온듯 괜찮았다.

오전 10시 숙소를 나와서 서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아침식사를 다 안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동쪽으로 조금 이동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성산 일출봉 근처에 코코마마라는 식당이 괜찮다고 해서 가보았다.

코코마마에서 보는 성산일출봉. 비가 많이 온다.
2인 세트
망고주스

저 망고주스가 7,000원인데 맛이 괜찮았다.

2인 세트가 29,000원이었는데 오징어 튀김이 맛있었다.

비가 와서 성산일출봉을 식당에서 구경하고 세화해변 근처의 카페공작소로 갔다.

사진찍기 좋다고 해서 커피도 마실겸 방문해봤다.

당근 케이크. 당근 맛보다 계피 맛이 강했다.

감성적인 글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마지막 네모 프레임은 어떻게 찍어란건지 아직 궁금.

사람들이 커피 마시다가 한 명이 사진찍기 시작하면 다 일어서서 사진찍기 바쁘다.

문 앞에 자리가 비면 사진찍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듯.

커피는 좀 신 맛이 강한 커피다.

안녕, 제주.

 

점점 서쪽으로 차가 가니까 비가 멈췄다.

세화까지는 비가 많이와서 도로에 물이 고인 곳이 많았는데 서쪽으로 가면서 해가 나기 시작했다.

이어서 방문한 동문시장은 유료 주차장으로 운영이 됐다.

30분 무료 주차장이었는데, 27분만에 차를 뺐다.

그렇게 볼게 많은 시장은 아니었다.

전날 본 올레시장에서 10,000원에 팔던 회가 여기선 8,000원이었다.

물론 안먹었다.

 

제주공항 근처에 용두암이 있다.

여기도 주차비가 30분은 무료.

그 이후에 돈이 추가된다.

용두암 근처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다녀와도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

역시 주차비 무료로 나왔다.

 

이 이후에 일정은 모두 꼬여버렸다.

짬뽕에 취한날 가게에서 갈비짬뽕을 저녁식사로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가게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우린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오름을 구경하려고 했다.

오름이 제주도엔 정말 많다.

하지만 갈 수 있는 오름은 이보다 적은 것 같다.

남조순오름, 가세오름, 민오름, 윗세오름 등 가까이 있는 오름을 찾아봤지만 어떤 오름은 해병대 부대 근처로 내비가 안내해주고,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오름이 많았다.

할 수 없이 남은 시간은 제주도청에 차량을 주차하고 조금 쉬다가 4시 50분에 짬뽕에 취한날로 이동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기 전에 도착해서 빨리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손님이 이미 들어와서 주문을 끝내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지나갔을 땐 아예 문이 닫혀있었는데.

주문하면 짬뽕이 5시 30분에 나온다고 했다.

차량반납 시간이 6시라서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기승전결로 맥도날드로 이동했다.

제일 빨리 나온다는 빅맥을 먹고 차량 반납.

6시 정도에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렸다.

하지만 정작 비행기는 지연 돼서 6시 40분 비행기를 6시 40분이 넘어서 탑승하기 시작했고 부산에 도착한 시간은 7시 40분 경이었다.

안녕 제주
도착해서 내리고 싶다.

비행기 뒤에서 2번째 줄이라 내리는데도 오래 걸렸다.

이번 여행에 기억이 남는 것 중 하나는 갈때와 올때 객실 승무원이 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하며 부산김해 경전철 역으로 걸어가며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가 아닌 C가 에어팟이 없다고 했다.

비행기에서 분명 사용하는걸 봤는데, 주머니와 가방 속에 없었다.

다시 김해공항으로 가서 인포메이션에 이름, 연락처, 타고온 티켓을 보여주니까 찾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해서 공항에서 대기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에어부산에서 연락이 왔는데 에어팟이 없다고 했다.

 

 

P.s. 다음달에 C는 에어팟 2세대를 사겠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듯 4번째 가방을 찾는 C

2일차 일정은 C와 나 둘 다 잘 안풀리는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일정도 꼬이고, 물건도 잃어버리고.

다행히 차 사고가 안났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마지막은 주차장에서 시동 꺼진 차에서 찍은 컨셉사진.

멈춰있는 차라서 벨트를 푼겁니다.

김기사 운전하시게. 주차된 상황이라 벨트 안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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