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차, 더 뉴 아반떼 AD(삼각떼)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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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확정되고나서 차량을 바로 구매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려면 1시간 30분이 걸리고, 그 마저도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기 때문에 2시간까지 늘어나기 때문.

미리 빚을 내면 더 열심히 일하겠지.

 

첫 차를 중고차로 사라는 말들도 많은데, 나는 신차를 선택했다.

2년 간 복무하면서 기관차량을 운행했었기에 사고 위험때문에 새 차를 피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사는 사람들은 금액적인 부분이나 초보운전이라서 사고가 자주 발생할까봐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먼저 아는 분이 계신 기아자동차에 가서 K3를 먼저 알아봤다.

차량을 선택하고 생산이 들어가면 출고까지 최대 6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이 날이 2월 20일이었는데 나는 3월 2일부터 당장 출근을 해야했기에 생산기간을 생각하면 절대 차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재고 차량을 찾아봤는데 기아자동차에서는 그 부분까지는 힘들다고 이야기 해줬다.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중고차를 선택해야하나 고민에 빠졌다.

중고차라고 하면 비양심적인 일부 딜러들도 있어서 겁이난게 사실.

 

마침 근처에 현대자동차 지점이 있어서 여기도 방문해보기로 했다.

K3와 동급으로 보는 아반떼를 알아봤는데 전산상으로 재고 차량도 다 조회해서 보여주셨다.

아무래도 아반떼가 풀체인지 들어가면서 생산은 중단되고 재고를 처리해야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추측한다.

재고차량은 할인도 들어가고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 완료.

다음 날 출고하기로 했다.

여행갈 때도 아반떼를 렌트해서 간 적도 많고 사람들이 욕 많이하는 삼각떼 디자인이 애초에 각진 모습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에 들었기에 큰 고민 없이 질렀다.

 

다음 날 알바를 끝내고 집에 왔더니 차가 와있었다.

 

우리 집 앞에 와있던 내 차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주행거리가 11km로 찍혀있었다.

틴팅 샵에서 나오면서 집까지 운전해서 와서 두자리가 된 것 같다.

보통 출고할 때 테스트 거리가 있어서 0이 아닌 한 자리 숫자로 찍힘.

22일 토요일 오전미사 후 자동차 축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행이 시작됐다.

가톨릭이기에 따로 고사를 지내는게 아니라 축복식을 했다.

수녀님께서 대쉬보드 위에 올릴 수 있는 십자고상을 선물로 주셨다.

신부님과 수녀님, 함께 해주신 신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내 차를 가지고 길도 익힐겸 내가 다닐 직장에도 들려보고 렛츠런파크 주차장에 가서 차량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나름 여기가 공터가 많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그래도 많이 찬 상태였다.

그리고 3월이 돼서 쉬는 날 집에만 있기 너무 지루해서 화명생태공원을 다녀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외에서는 괜찮다는 말과 사람과의 2m 거리를 두면 된다는 말을 믿고 나갔다.

다행히 이 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고, 저기 주차하고 사진만 찍다가 집에 왔다. 

 

약 1달 간 차를 운전했는데 아반떼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조용한 정숙성도 가지고 있고 힘이 없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준중형이다 보니까 앞좌석을 뒤로 밀면 뒷좌석이 좁다는 한계는 존재했다.

난 앞으로 당겨앉아서 운전하는 편이라 큰 문제가 없는데 조수석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서 뒷사람이 답답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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