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9일(월)~2월 4일(일) 주간 일기

반응형

1월 29일(월)

전 날 노래방에서 나름 열심히 놀았던 영향과 아침에 비가 와서 어두컴컴했던 영향으로 알람 3개를 모두 스킵하고 늦잠을 잤다.

다행히 평소 일찍 다니는 습관으로 지각은 하지 않았지만 출근을 하기 전 알람을 모두 스킵한건 처음인것 같다.

그 외는 그렇게 특별한 일이 있었던것 같진 않다.

비가 와서 운전하기에 짜증났던 하루였던것 같다.

1월 30일(화)

아직까지 목 상태는 좋지 않았다.

건조한 영향도 꽤 큰것 같아서 가습기를 사야하나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가습기를 이용하면 건조함은 사라지겠지만 집이 너무 습해지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알아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센터에서 생일파티를 했고 4년 가까이 있으면서 처음으로 아이들이 케이크를 모두 받아갔다.

매번 조금씩 남았었는데 오늘은 매진을 이룬 것이다.

파리바게트만 사다가 뚜레쥬르를 처음 선택해봤는데 아이들 취향에 맞나보다.

1월 31일(수)

벌써 1월의 마지막 날이다.

1년을 생각해보면 정말 빠르게 지나간 1월이지만 하루하루씩 생각해보면 너무 느리게 지나간 한 주 같다.

1월에 업무를 바꾸면서 나는 다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작년에 들어오신 선생님은 새롭게 업무를 배워나가고 있다.

워낙 내가 하던 일이 많았기에 받게되는 업무도 많은 상황이었고 1월 말 까지 완료하기로 했던 2023년 서류들이 마무리가 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업무 조정이 조금 필요한 상황이 펼쳐졌다.

센터장님께서도 너무 과중한것 처럼 보인다면 알아서 업무를 조정하여 도와줘라고 하셨고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업무를 조금 가져왔다.

일단은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선생님이라 물어보고 나에게 다시 넘겨주길 원하는 업무만 가져온 상태다.

전체적으로 보면 펑크난 부분들이 있는데 되어있지 않은 업무는 커버해서 넣어두려고 한다.

2월 1일(목)

푸드트럭이 회사로 왔다.

정확히는 복지사업이라 후원 관련으로 3대가 왔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있어서 센터 아이들은 그냥 먹으면 되는거였다.

아이들의 등원 차량 운행 시간이 고정적이다보니 사장님들이 많이 기다리셨다.

사전에 추천 명단을 적어냈던 아이들이 먹긴 했는데 한 메뉴는 부족했다.

그래서 그 메뉴를 먹지 못했다며 우는 아이도 있었다.

아동복지를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같은 물건을 나눠주는것을 좋아한다.

"쟤는 저거주고 저는 왜 이거 줘요?"라는 무수히 많은 질문을 받기 때문에 같은거를 주는게 가장 큰 이유다.

쌍둥이는 옷을 똑같이 입히려는것과 같은 것이다.

분명히 추천 명단을 받아서 제출했고 우린 그 인원만큼 먹었는데 부족했던점이 아쉬웠다.

2월 2일(금)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퇴근 후에 만났다.

배가 너무 고파서 구포에 있는 '동방축산'을 갔다.

2번째 가본 곳이었는데 지난번 같은 시간에 방문했을 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오늘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주차를 하면서도 "장사 하는거 맞나?"라고 서로에게 물으며 차에서 내려서 가게로 들어가서도 "장사 해요?"라고 물어봤다.

장사를 한다고 하여 막창 5인분을 시켜서 먹었다.

 

 

 

사장님이 바뀌신건지 예전의 느낌이 아니라고 친구는 이야기했다.

늘 안에서 보이시던 사장님이 안계셨다고 한다.

맛도 지난번보단 좀 별로인거 같았는데 친구 말을 들은 이후라 플라시보 효과일수도 있다.

밥을 먹고 나왔는데 경찰차 2대와 구급차 1대가 있어서 구경을 좀 하다가 부산과학기술대학교로 올라갔다.

옛날엔 부산정보대학이었는데 이름이 바뀐진 좀 오래됐다.

차를 타고 올라가서 다행이었지 걸어갔으면 포기했을거다.

교문을 올라가는 오르막의 경사가 엄청난데 이곳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운동장 밑쪽에서 차를 주차하고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가 건물 외벽에 있는 낙서를 봤다.

놀랍게도 학교 건물 외벽이다.

이 낙서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차를 출발했고 집으로 귀가하니 밤 11시 10분 정도였다.

2월 3일(토)

0시 30분 아시안컵 호주전을 봤다.

사실 호주전에서 패배할거라 생각하고 안볼려고 했는데 마침 졸립지도 않아서 그냥 축구를 보기 시작했다.

체격에서 밀릴거라 예상했고 내가 봤던 경기들은 호주가 한국에게 이겼던 경기가 더 많았기에 그 데이터를 가지고 한국의 패배를 예상했던 것이었다.

클리스만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 기용도 나름 패배를 예상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극적인 승리를 거둬서 끝까지 다 보고 자게 됐다.

환승연애보고 시간이 남으면 축구를 보겠다던 이 아이는 이 날 저녁에 정말 성당을 오랜만에 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덕계성당을 갔다.

너무 일찍 나와서 드라이브겸 서창, 웅상을 들렸다가 덕계로 갔고 오후 6시 미사를 드렸다.

덕계성당 방문!

토요일 저녁미사는 덕계성당의 성사담당 신부님께서 집전하셨는데 말씀을 재밌게 하시는 편이었다.

학생들도 꽤 많았다.

특히 오늘의 성과는 나에겐 생소했던 떨기나무3의 364번 노래.

'그 분을 보리라(욥의 고백)'이었다.

덕계 선생님이 숨쉬는 곳이 없어서 힘들다며 함께 부르자고 하셨지만 난 처음에 전혀 모르는 노래라서 거절을 했다.

한 번 불러보니 박자도 어려운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불러보니 정말 숨을 쉬기가 더 어려운 노래였다.

그래도 노래가 너무 좋았다.

처음엔 어려웠는데 한 3번 정도 부르니까 노래를 부를순 있었다.
영성체 때 크게 부를 수 있었다.

미사를 마치고 나와서 차를 타고 트레이더스에 들려서 쇼핑을 좀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덕계에서 넘어오는길은 가로등이 잘 없는 7번 국도가 있는데 비까지 와서 차선이 잘 안보이는 편이다.

그래서 조심해야하는 구간이었고 집으로 잘 도착했다.

2월 4일(일)

모처럼의 휴일.

2시까지 덕계성당을 가야하는 아이들이 잘 출발했나 싶어서 연락을 했더니 100% 지각의 상황이 펼쳐졌다.

그래서 버스를 추적해서 동래에서 만났다.

내 차로 네비를 찍어봐도 2시 1분이 찍히는 상황.

1시 55분에 목적지에 내려줬다.

그러곤 난 스타벅스에 가서 시간을 조금 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내가 마시는걸로는 주차비를 대신할 수 없어서 포장해서 다시 덕계성당 주차장으로 왔다.

주차장이 정말 넓어서 마음편히 주차하고 아이들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며 성당의 역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봤다.

덕계성당

덕계성당은 2017년에 증축이 이루어졌는데 위 사진을 자세히보면 벽돌 색깔이 유독 짙은 부분이 보인다.

저 부분이 기존에 1999년도에 지어진 부분이었다.

사진의 중앙에서 약간 우측으로 치우친 방범창이 있는 1층 부분의 창문을 보았을 땐 기존에 있던 건물 외벽에 새 벽돌을 붙인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옛 성당 사진에선 창문 윗쪽 흰색 부분이 벽돌 안으로 있지 않고 튀어나와있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과거 덕계성당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www.catholicbusan.or.kr/index.php?mid=deokgye_6&category=2192231&page=2&document_srl=2235949

 

천주교부산교구

천주교부산교구 홈페이지입니다.

www.catholicbusan.or.kr

지하 강당을 갔을 때 교사실이 있는 사이드가 외부 느낌이 났었는데 옛날부터 그런 구조임을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지하 강당이 예전엔 성전이었던것 같다.

지금도 소성전을 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그럴거란 추측을 해본다.

그리고 이걸 적으면서 정관성당 카페에 들어가서 2011년에 서품받으셨던 신부님들의 학사님 시절 사진을 보게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관성당을 들어가게된건 덕계성당의 초창기 관할이 정관 지역의 한 동네가 있어서 정관성당이 생긴 이후에 넘어갔나 싶어서 들어가본건데 그건 못찾았다.

외부가 비슷한 성당은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그건 또 아닌것 같기도하고.

한동안 성당 건축 관련 자료들을 찾아서 알아볼것 같다.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