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5일(월)~2월 11일(일) 주간 일기

반응형

2월 5일(월)

출근해서 일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청소 비닐보고는 "이거 내일 하는 토요일 프로그램꺼 아니예요?"라고 묻고서는 "어? 내일 토요일이 아니네?"라고 나 스스로 되묻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이제 월요일이라는 사실.

고된 한 주를 보내겠다는 걱정이 앞서 생겼다.

그래도 목요일까지만 출근하면 되니깐...

2월 6일(화)

저녁에 족발을 사서 올라왔다.

'소'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중'으로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먹다가 다 못먹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시 꺼내 먹어야겠다.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긴 가게라서 시켜봤는데 '소' 사이즈 없으면 못시켜 먹겠다.

족발 통 크기보고 놀랬다.

2월 7일(수)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은 많은 화가 났다.

결과를 떠나서 너무나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올바른 비판인지는 모르겠지만 빌드업을 한다는 이유로 수비에서 공을 돌리다가 뺏겨서 골을 먹는건 한국 축구의 오랜 전통인것 같다.

너무 화나서 그냥 자버렸다.

*

내 차의 주행거리가 이제 8만을 넘겼다.

1년에 평균적으로 2만km를 탄다고 계산을 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작년 초 까지(만 3년)는 매년 2만km보단 적게 운전했었다.

양산으로 이사한 후 출퇴근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4년차에는 2만km를 넘게 타게 된것이다.

그래도 이제 차 할부의 끝이 조만간 나니깐...!

기쁜 마음으로 타고 다닐 수 있겠다.

또 다른 지출이 생기겠지만...ㅠ

8만키로가 넘었다.

2월 8일(목)

출근길에 양산타워가 항상 보인다.

양산타워는 굴뚝으로 만든건데 굴뚝에서는 연기가 자주 난다.

출근하면서 하늘로 쭉 올라가는 모습이 보기 힘든데 오늘은 보였다.

저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지구과학 수능특강 사서 다시 풀어볼까?'라는 것이다.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생각이 나서 그런듯.

연기들이 모두 하늘로 쭉 올라간다.

본가에서 이불빨래를 해야한다는 요청이 있어서 퇴근하면서 만덕에 들려서 이불을 가지고 집으로 넘어갔다.

가면서 이불빨래를 넣어두고 집에서 건조기용 섬유유연제? 같은거를 가지고 다시 왔더니 5분 정도 남았었다.

그래서 건조기에 이불을 이동한 후 건조하는 30분 동안은 앉아서 기다렸다.

도파민 중독

아시안컵 사우디전을 티비에서 볼 수 있어서 보다가 영화 변호사를 봤다.

도파민 중독이라 이제 결과를 아는거엔 도파민이 나오지 않는듯.

영화보니까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영화를 더 보고 싶었는데 건조가 완료돼서 집에 가져왔다.

근데 건조시키니까 빨래에서 정전기 장난 아님...

안그래도 겨울에 난 피카츄모드인데 괴로웠다.

2월 9일(금)

설 연휴 첫 날 만덕 본가에 갔다.

전 날 밤에 했던 이불빨래를 가지고 본가에 가서 주차를 했는데 자리가 다음 날 나가기 어려울 자리였다.

빈자리 찾으면 반드시 이동을 해야지 내가 나가고 싶은 시간에 집에갈 수 있을것 같았다.

오늘 안경을 쓰고 만덕을 갔는데 불편해서 안경을 교체하고자 덕천 다비치안경에 가려고 했다.

그렇다고 오늘 덕천동에 내 차를 가져가면 지금 주차한 자리조차도 없어질 것 같았다.

오랜만에 서보는 만덕그린코아 정류장

그래서 버스를 타고 덕천 다비치로 갔다.

덕천 다비치안경은 기존엔 부민병원 교차로에 있었는데 지금은 센트럴병원과 하이마트 사이로 옮겼다.

교통편이 오히려 더 좋아졌다.

안경 디자인을 고르고 시력은 내가 끼는 렌즈에 맞게 했다.

난시가 조금 있어서 렌즈를 구매할때도 항상 주문해서 수령했는데 안경도 어쩔수 없이 안경알에 난시를 넣다보니 당일 제작이 힘들었다.

그렇다고 다시 덕천을 오기엔 집이 양산이라 택배로 수령한다고 했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구포시장을 거쳐 구포 파스쿠찌에 갔다.

구포시장을 거쳐서 갔는데 구포시장 공영주차장 앞 길이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다고 현수막이 있었다.

왕복 2차선 도로에 항상 한 차선엔 택시들이 서있어서 역주행 해야했는데 이걸 일방통행으로 바꾸니까 좀 나을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사실은 택시를 이동시키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한데...

주차장 들어가려면 돌아가야함

저녁으로 뒷고기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완전 뒷고기집들만 모여있었다.

뒷고기집 옆 뒷고기집 옆 뒷고기집 옆 뒷고기집

2월 10일(토)

설날 아침.

본가에서 자면서 감기가 들었다.

집을 떠나서 고생한건지, 잠자리가 바뀌면서 잠을 못자서 3시간 정도 잤다.

그러면서 코도 막히고 기침도 나왔다.

본가의 내 방이 곰팡이가 많아서 벽지를 일부 뜯어낸 상태인데 이걸 마감 안하고 그대로 들어가서 자서 그런걸까?

아니면 사람 없는 방이라 환기를 제대로 안시켜서 그런걸까?

아무튼 감기가 걸려버리면서 차례 지내고 떡국 먹고 더 자고 집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그냥 출발했다.

집에서 자는게 더 잠에 잘 들것 같아서.

차타고 성당 앞으로 지나가는데 만덕성당 아이들이 몇 명 보였다.

설 위령미사를 온건데 지나가면서 봐서 창문열고 인사만 건네고 뒷 차가 와서 그냥 지나갔다.

언젠간 다시 성당에서 만나겠지...

2월 11일(일)

친구들과 3월에 가는 도쿄 여행 일정을 페이스톡으로 짰다.

내가 계획적인 사람이지만 이 멤버들과의 계획에서는 앞서서 계획을 짜지 않는다.

원하는대로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

그래서 다른 애들이 찾아온 가고싶은 장소를 구글맵으로 표시하도록 구축만 해줬다.

그렇게 입력하고 약속이 있어서 각자 모바일에서 헤어졌다.

*

밤에 전혀 계획에 없던 일정이 생겨서 나갔다.

적적했던 하루가 북적북적한 하루로 바뀌면서 월요일이 돼서 일정을 마쳤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