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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 [여행/191205~191212 런던, 파리] - ② 런던/파리 여행 계획 세우기 - 숙소 수정, 파업으로 유로스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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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 [여행/191205~191212 런던, 파리] - ④ 런던/파리 여행 - Day2-1 런던 : 런던 탑 -> 타워 브릿지 (2019/12/06)
2019/12/17 - [여행/191205~191212 런던, 파리] - ⑦ 런던/파리 여행 - Day4 런던 -> 파리 : 개트윅 공항 -> 샤를드골 공항(2019/12/08)
전편에서 이야기 했듯이 내 숙소는 루브르박물관 앞이다.
정확히는 뛸르히 가든 앞.
아침에 눈을 떴는데 비가 주룩주룩 왔다.
런던이나 파리나 이 동네 사람들은 비가 많이 오는거 아니면 우산을 안쓰고 비를 맞고 다닌다.
날씨가 자주 안좋아서 그런듯.
이 날은 파리 사람들도 우산을 쓰고 다닐만큼 비가 내렸다.
아직 지리적으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는 나는 뛸르히 가든을 시작으로 루브르 쪽으로 걸어갔다.
뛸르히 가든에서 샷 하나.
파리에는 개선문이 2개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개선문이라고 하는건 아주 큰 에투알 개선문이고, 루브르랑 뛸르히 가든 사이에 카루젤 개선문이라고 작은 개선문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얘다.
(바로 뒤에 루브르 피라미드가 보인다. 편집해서 각도 좀 돌려야겠는데 귀찮음)
이 때 시간이 오전 8시 40분 경 이었다.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9시에 오픈하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야겠다고 다짐.
줄 서기 전에 루브르 왔다는 증거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이 흐린건 빗물 때문이다.
마침 줄도 길지 않았다.
티켓을 현장에서 살거기 때문에 줄을 섰다.
뮤지엄패스권이 있는 사람들은 오픈과 동시에 가운데 줄로 들어간다.
패스트 트랙이나 뭐라나.
줄을 서서 찍은 사진.
줄을 서니까 가까이에서 유리 피라미드를 찍을 수 있었다.
영화 다빈치코드를 보면 프랑스 경찰이 '파리의 흉물'이라고 표현하던데 외국인들은 이 유리 피라미드를 좋아한다고.
9시 오픈이기에 줄이 짧았던 나는 금방 입장할줄 알았다.
하지만 10시가 되어도 가운데 줄만 계속 들어가는상황.
내 뒤에 한국인 모자가 있어서 자연스레 이야기 하면서 기다렸다.
상식적으로 가운데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없는데도 양쪽 대기줄을 오픈안해준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모두들 같은 생각인지 관계자에게 물어보고 오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하늘은 맑아지고 있었다.
비바람을 피하려고 루브르에 갈랬는데 이건 뭐...
줄서있으면서 맑아진 하늘.
최종적으로 루브르에 입장은 할 수 있었다.
입장이 늦어진 이유는 파업으로 직원들이 출근을 못해서 그렇다고.
루브르에 티켓 끊은 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다.
15유로.
매표 직원이 없다는 이유로 크레딧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다행히 카드가 있어서 결제 완료.
카드 없었으면 욕 엄청 했을듯.
루브르에 일단 들어왔으니 사진을.
흔히들 루브르 박물관은 하루만에 다 보기 힘들다고 한다.
정말 넓었다.
지도를 봐도 위치를 모르겠다는게 함정.
티켓을 끊으면 하루동안은 재입장이 가능하다.
일 단위의 티켓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이 승리의 여신 니케 조각상은 볼 수 있다.
갈림길에 나타나는데 다들 사진찍고 있음.
지하에 인포메이션에 한국어 책자가 있다.
여기에 중요하게 볼만한걸 체크해놓은게 있어서 그거 위주로 돌아봄.
나중엔 걍 대충 둘러보고 말았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보기엔 무리가 있더라.
밀로의 비너스
이런 스핑크스도 있고.
루브르에 계단이 많은데 맑은 하늘과 잘 어울려서 한 컷.
박물관 안에 창문이 많다.
창문에서 밖을 바라보면 꽤 괜찮은 풍경도 나온다.
빗물때문에 보케가 생긴건 아쉽다.
루브르에 가면 꼭 봐야한다는 모나리자는 줄을 서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난 그런걸 싫어하기에 그냥 멀리서 카메라로 찍고 말았다.
아무튼 나도 모나리자 본거임.
교과서에서 보던 잔다르크 그림도 봤다.
잔다르크 앞에서 사진찍는 저 분은 일본분 같은데 스미마셍.
내 종교인 가톨릭과 관련된 것도 많았다.
역시 유럽...
이제 사진은 그냥 내가 루브르에서 찍은거 쭉 올림.
하나하나 설명을 못하겠으니까.
점심을 먹고 좀 더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다가 나왔다.
날씨도 좋아졌으니까 돌아다니기에 적당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불이난 노트르담 대성당을 꼭 방문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다리를 건너서 좀 걸어가면 보인다고 지도가 알려주니까 한 번 가봤다.
다리와 다리를 건너면서도 사진을 좀 찍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현재 화제에서 복원중이라서 안에 들어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멀리서 그냥 찍었다.
정면 부분만 찍고 측면과 후면은 보지 않았다는게 좀 아쉽기는 하다.
포토샵으로 파노라마 효과가 되는줄 알았다면 찍어왔을텐데.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 다시 루브르를 통과해서 개선문 -> 에펠탑까지 가보기로 생각했다.
원래 일정은 개선문까지였는데, 개선문에서 에펠탑까지 별로 먼거 같지 않아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난 파리에서의 모든 일정을 걸어다녔다.
다시 루브르를 지나서.
날씨가 좋아진김에 뛸르히 가든 쪽으로 샷.
뛸르히 가든의 관람차도 찍고.
뛸르히 가든의 분수앞에서 녹색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기도 했다.
다들 여유가 넘치는군.
뛸르히 가든에서 좀 더 걸어가면 또 분수대가 나온다.
여기서는 콩코르드 광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콩코르드 광장은 프랑스 혁명 때 황제 목을 친 장소라고 얼핏 들은듯.
확실한건 백과사전을 찾아보시길.
앞에 뾰족한게 콩코르드 광장의 탑이다.
여기 쯤 왔을 때 발에 물집이 잡혔다.
이번 여행 때 하루에 3만보 넘게 쭉 걸어와서 그런지 무리가 갔나보다.
하지만 목적을 달성해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계속해서 콩코르드 광장으로 진입.
콩코르드 광장에 샹젤리제 거리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정 반대 방향이다.
다행히 지금 행사를 하는지 빨간 깃발을 길가에 달아놓아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신호가 고장나서 그런지 경찰들이 도로 교통을 관리중이었다.
(경찰 누나 예뻤는데)
잔디를 지나고 횡단보도를 몇 번 지나면 본격적인 상점들이 나온다.
없는 브랜드 빼고 다 있는거 같다.
내가 브랜드를 잘 모르니.
아는거는 루이비통.
이렇게 샹젤리제 거리부터 개선문까지는 약간의 오르막길이다.
개선문이 높이 있는듯.
계속 가면 개선문이 나온다.
이 개선문도 포토샵으로 한 번 세워봤음.
개선문에서 좌측으로 횡단보도 2개를 건너서 샤이오궁 쪽으로 내려갔다.
다들 에펠탑의 포토존이라고 하길래 내도 이쪽으로 갔다.
가다가 파리에서도 태극기 발견.
확실히 파리가 파업중이라 그런지 샤이오궁은 사람이 적었다.
느긋하게 인증샷을 찍어도 될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바위꾼들은 있었다.
샤이요궁 계단 위에서 찍은 에펠탑.
센터라인에서 찍으려고 계단을 내려갔다.
우측에 녹색 의자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서 잠시 앉았다.
이까지 왔는데 인증샷 하나는 남겨야겠다 싶어서 사람도 없길래 의자에 카메라를 올려두고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 참 못찍는다.)
이 사진이 유일하게 내 카메라에 찍힌 내 모습이다.
원래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삼각대도 없었기에 운이 좋았다고밖엔.
우측 길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면 이런 회전목마가 있다.
겨울 느낌이 가득~
에펠탑 바로 앞 다리를 건너면서 찍은 센느강.
에펠탑 뒤로 돌아가면 마르스 광장이 있다.
지금은 못들어가게 막아뒀지만 마르스 광장에서 찍은 에펠탑도 정말 예쁘게 나왔다.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본 느낌은 철골 구조고 왜 처음에 사람들이 싫어했는지 알겠다는 느낌이었다.
정말 송전탑 그 자체.
멀리서 보면 괜찮긴 한데 가까이에서는 좀 그런 구조물.
이제 소매치기의 걱정보단 여유가 생겨서 한국이랑 보이스톡을 하면서 잠시 쉬었다.
사람이 있어야지 소매치기를 할텐데 사람이 없으니까 소매치기범들도 없었다.
조금 쉬다가 숙소로 다시 걸어갔다.
숙소 도착해서 유랑 카페를 구경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