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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 [여행/191205~191212 런던, 파리] - ② 런던/파리 여행 계획 세우기 - 숙소 수정, 파업으로 유로스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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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 [여행/191205~191212 런던, 파리] - ④ 런던/파리 여행 - Day2-1 런던 : 런던 탑 -> 타워 브릿지 (2019/12/06)
2019/12/17 - [여행/191205~191212 런던, 파리] - ⑦ 런던/파리 여행 - Day4 런던 -> 파리 : 개트윅 공항 -> 샤를드골 공항(2019/12/08)
샤를드골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7시 비행기였지만 이른 아침부터 공항으로 이동했다.
파업때문에 비행기를 놓칠까봐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발이 아파서 어딘가 돌아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공항에 11시 쯤 도착해서 모바일 발권을 했다.
메일로 확인을 했는데...
띄용???
밀라노요?
내 카드가 왜요????
국민카드사에 전화를 했더니 영업시간이 아니라서 상담이 불가하단다.
나는 이 메일을 보고 카드가 분실된걸 알았다.
한국이었으면 결제 내역이 알림으로 바로 떴을건데, 해외 유심이다 보니까 문자도 못받고 알림도 안뜬듯.
분명 전날 저녁 슈퍼에서 선물 사면서 카드가 떨어진걸로 확신했다.
지갑에 넣어둔 카드가 떨어졌으니.
돈은 털린게 없고, 가방 문이 열린적 또한 없었다.
온전히 내 실수.
지갑에 카드 하나 넣어두니까 쉽게 빠진것이다.
카드 주운 사람이 소소하게 20달러씩 쓰다가 한번에 548달러를 결제하니까 카드사에서 이상하다고 확인차 메일을 준 것.
바로 앱으로 카드 정지부터 했다.
정지 이후에도 몇 건 더 긁은듯.
해외결제 차단도 했다.
다행히 비자카드랑 마스터카드 각각 1개씩 가져가서 해외 사용 카드가 1개 더 있긴 했지만 더 이상 쓸 일이 없어서 해외결제 차단을 해버렸다.
이미 결제된 항목에 대해서 상담이 필요해서 한국 카드사 영업시간을 맞추려니까 내가 한국에 다음 날 도착해서 연락이 가능할 것 같았다.
내가 한 결제가 아닌 총 6건의 결제는 한국에서 이의신청을 해야했다.
이의신청을 통해서 국제신용카드사(마스터카드)에서 심사를 해서 조치가 이루어 진다고 한다.
약 2~3개월 걸린다고 하니까 전표 매입이 되는 순간 선 납부 하고 추후 환불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꼭 전액 환불이 되면 좋겠다.
집에도 이 사실을 알렸더니 더 이상 생각하지말고 한국으로 무사히 오라고.
샤를드골 공항 1터미널에서 점심도 먹고 좀 쉬다가 비행기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별 쓸 말이 없네.
비행기를 10시간 타는 여정이었는데 창밖을 조금 보다가 닫아달라고 해서 닫고 조금 잤다.
그랬더니 시간은 넘어서 다음날로.
비긴어게인을 보다가 잠들다가를 반복하다가 몽골 위쪽을 지나올 때 찍은 사진.
밥먹는 시간이라 불을 켜줘서 창문도 올렸다.
눈으로 덮힌 새하얀 땅.
인천공항에 무사히 랜딩하자마자 국민카드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로 6건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고 긴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도착해서는 할게 없으므로 면세점 앞을 돌아다녔다.
라운지 이용가능한 카드도 잃어버려서 라운지도 못간다.
나는 내항기 이용 고객이라서 면세점 사용이 불가능해서 살 수 있는건 내 뱃속에 넣는 것 뿐이었다.
면세점 앞을 돌아다니자 향수 향을 맡아봐라며 준 종이.
향 좋아서 사고싶지만 못사는 현실 ㅠ
저녁 8시 비행기로 부산으로 출발했다.
수도권이 정말 넓다고 생각한게 불빛이 정말 빈틈없이 찬거였다.
우리나라가 유독 밝은듯.
이렇게 5번째 비행기까지 탑승 완료하고 부산에 도착했다.
경전철과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복무기간동안 매일 퇴근했던 대저역을 여행마치고 수염 길러서 다시 오니까 복무하던 때가 그립기도 했다.
당장 내일부터 백수니까.
마지막은 내 사진으로.
살면서 다시 유럽을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와 시간이 있을 때 다녀오자고 나 스스로 계획을 짜고 혼자 이동한게 너무 대견하다.
영어도 잘 못하면서 혼자 해외간다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번역기를 사용할 일이 없었고 외국 사람들도 쉬운 영어를 써서 이해가 가능하게 말해줬다.
소매치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같고 나는 소매치기로 보이는 사람 자체를 못봤다.
싸인단과 팔찌단이 보이면 크게 돌아서 가면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런던과 파리 모두 사람사는 동네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면 보는 눈이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하다.
겨울은 해가 짧기 때문에 야경도 저녁 7시, 8시 정도에 보면 잘 보인다.
9시 전엔 숙소에 돌아가길.
파리에 있는 동안 유랑에 글을 올린 어떤 사람은 공원에서 강도를 만나서 가진걸 다 잃었다고 했다.
프랑스 주재의 한국 대사관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 공지를 할 정도로 이 때 안전하게 다녀야했다.
그래서 파리에서의 야간 사진이 나에겐 없다.
밥 먹는거 빼고는 일찍 숙소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은 항상 가는 곳 안전 정보를 주의깊게 듣고 다니길.
안전한 여행이 나중에 추억으로 남는 여행일 것이다.
나의 6박 8일간의 런던/파리 여행기는 여기서 끝.